2023 시험・연구용 LMO 안전 유공자 '입셀 남유준 소장'을 만나다
# 2023 시험・연구용 LMO 안전 유공자 ㈜입셀 남유준 연구소장을 만나다
# 남유준 연구소장 국내 유도만능줄기세포 플랫폼 기업 입셀의 LMO 안전관리에 기여해
#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시험・연구용 LMO 안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선발해 표창 진행해
안녕하세요, 제5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LMO Safety 기자단 남혁진입니다. 시험・연구용 LMO 안전관리는 연구자의 안전과 외부환경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 때문에 종사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한데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는 시험・연구용 LMO 안전관리를 위해 다양한 홍보 자료 제작, LMO 찾아가는 교육, LMO Safety 기자단 운영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험・연구용 LMO 안전 유공자 표창이란?
오늘 말씀드릴 ‘시험・연구용 LMO 안전 유공자 표창’도 이런 노력 중 한 가지입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는 시험・연구용 LMO 안전관리를 위해 노력한 유공자를 3인을 선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과 상금 200만 원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시험・연구용 LMO 안전 유공자 선발은 ▲ 시험・연구용 LMO 사업과 정책에 참여해 생물안전 분야 발전 및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자 ▲ 시험・연구용 LMO 연구시설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통해 연구자와 외부환경 위해 상황 방지에 기여한 자 ▲ 시험・연구용 LMO 안전 및 관리 의식 함양에 기여한 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2023년 5회를 맞은 시험・연구용 LMO 안전 유공자 표창은 우수사례 공유 및 전파를 통해 시험・연구용 LMO 관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적 관심을 고양 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 2023년 시험・연구용 LMO 안전 유공자에는 ㈜입셀 남유준 연구소장,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김성곤 선임연구원, 연세대학교 신성재 연구책임자가 선정됐습니다. 이에 2023 시험・연구용 LMO 안전 유공자 중 ㈜입셀 남유준 연구소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입셀의 시험・연구용 LMO 안전관리는?
지난 6월 10일(월) 서울특별시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성모병원 옴니버스파크 ㈜입셀 사무실에서 남유준 연구소장을 만났습니다. 2023 시험・연구용 LMO 안전 유공자 선정 후 촬영하신 인터뷰 영상을 통해 봤던 연구소장님을 직접 보니 뭔가 반가운 마음이 들었는데요.

남유준 연구소장은 친절한 미소와 함께 직접 ㈜입셀 회사 투어를 시켜주셨습니다. 가장 먼저 압도됐던 것은 ㈜입셀의 깔끔하고 세련된 회사 분위기였는데요. 세포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소라는 느낌보다 젊은 감성이 충만한 가치있는 스타트업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입셀은 국내 유도만능줄기세포 플랫폼 기업으로 여러 세포 치료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은 골관절염 세포 치료제인 ‘MIUChon(이하 뮤콘)’입니다. 뮤콘은 이미 일본 쇼난 아이파크 주최로 카마쿠라 종합병원과 함께 일본 내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진행을 논의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입셀의 여러 시설을 둘러보며 실제로 시험・연구용 LMO 안전관리가 어떤 식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LMO를 다루는 연구실과 LMO를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는 연구실 입구에 모두 에어샤워를 설치해 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남유준 연구소장은 “LMO를 다루는 연구실에는 당연히 에어샤워를 설치해야 하지만, 저희 ㈜입셀은 LMO를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는 일반 연구실에도 에어샤워를 설치해 더욱 철저한 안전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연구원 분들은 살짝 번거로우실 수 있지만 이런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실험에 사용되는 각종 실험 재료와 용액 등에 QR코드를 부착해 관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LAB Manager를 통해 이러한 재료들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연히 유효기간에 따른 구분도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회사 구조 자체를 GMP와 LAB를 구분해 배치한 것도 역시 시험・연구용 LMO 안전 유공자가 관리하는 회사답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험실 복도에 있는 비상 샤워기와 홍채 인식을 통한 연구실 입실, LMO의 유형에 따라 철저히 나뉘어 있는 실험실 등 시험・연구용 LMO 안전관리에 관한 많은 사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기사를 통해 소개해드렸던 LMO 연구시설 입구에 부착해야 하는 생물안전표지도 ㈜입셀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안전 수칙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지키는 것이 시험・연구용 LMO 안전 유공자의 품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마지막으로 또 하나 감탄했던 것은 ‘연구종사자를 위한 편의 시설’이었습니다. 수면 캡슐이 마련된 수면실, 연구종사자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게임장, 누구나 편하게 음료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홀, 그 밖의 다양한 시설들에 감탄했는데요.

남유준 연구소장은 “이런 편의 시설을 마련한 것도 넓은 의미에서 시험・연구용 LMO 안전관리와 연관이 있습니다. 결국, 생물사고는 연구종사자의 부주의가 원인인 경우도 많으므로 연구종사자의 컨디션 관리가 LMO 안전관리와 결코 떨어져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피력했습니다.
㈜입셀 남유준 연구소장과의 인터뷰
모든 투어를 마치고 ㈜입셀의 미팅룸에서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는 제5기 LMO Safety 기자단 권나현 기자도 함께했는데요. 사전에 질문지를 함께 작성해 남유준 연구소장께 전달했고, 현장에서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 함께 보시죠!
Q1.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1. 안녕하세요. ㈜입셀의 부사장/연구소장을 맡고있는 남유준입니다. ㈜입셀의 연구개발본부와 GMP를 총 책임지고 있고, MIUChon이라고 하는 연골 세포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2. LMO 안전 유공자 표창을 받으신 소감 부탁드립니다.
A2. 제가 이런 상을 받아도 되나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생물 안전 분야에 힘 써달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LMO, 생물 안전관리에 대한 인식변화를 위해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올해 안에는 LMO 인식 변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책을 출판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3. LMO 연구 안전 관련 업무를 처음 담당하게 되었을 때, 소장님께서 설정하신 목표나 다짐이 있으실까요?
A3. LMO 연구 안전이라는 분야는 말 그대로 ‘안전’이라는 키워드가 중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잘하고 있다’는 의미가 되죠. 사회는 1등을 기억하고 우수한 연구결과에만 집중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안전이 뒷받침되지 않은 우수한 연구결과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빌딩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안전’이라는 기초 공사를 튼튼하게 하고, 주기적으로 건물의 상태를 점검하고 위험에 대비하면서, 멋있는 빌딩을 존재하게 하는 역할이야말로 주연 같은 조연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생물 안전관리에 기여하는 것은 우리나라 바이오텍에 기여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이 분야에 힘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4. 소속 기관의 LMO 시설 신고 및 운영 방침을 마련하고, 현장점검이나 자문 등의 경험이 있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LMO 안전관리 실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A4.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하면서 경험했던 생물 안전관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입셀의 LMO 시설 신고 및 운영 방침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입셀이라는 회사 사업자등록증을 내면서 아무런 형태가 갖추어지지 않았을 때, 시설 신고를 해야 하는 상황이였습니다.
지금은 회사가 많이 커졌지만, 당시에만 해도 사진관을 운영하던 공간에 자리가 생겨서 그 공간에 회사를 만들다 보니, 그 공간에서 어떻게 실험을 하고 시설 신고를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많은 고민과 노력 끝에, 21년 ㈜입셀의 기업부설연구소가 LMO 안전관리 우수시설로 장관상을 받게 되었을 때, 그 고민의 시간들을 인정받는 것 같아서 매우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Q5. LMO 안전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5. 왜 LMO 안전관리를 해야 하는지, 연구하기도 바쁜데 왜 현장점검 실사준비를 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저는 LMO 안전관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LMO 물질의 정의는 무엇이고, LMO 물질을 어떻게 신청하고, LMO 물질이 관리대장을 통해서 어디로 이동하는지 기록하고, 어떻게 폐기되고 기록화되는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이해하고 실험이 진행이 돼야 사고를 예방하거나 혹여나 사고가 났을 시, 이에 대한 추적을 통해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LMO 안전관리는 결국 우리 스스로의 안전을 위한 것임을 인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6. LMO 안전 유공자 표창 이후 1년 동안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또 앞으로 시험・연구용 LMO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시는 방향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6. 표창 이후 달라진 점은 특별히 없습니다. 어쩌면 LMO 안전 관리, 안전이라는 측면에서는 아무런 이벤트가 없는 것이 잘하고 있는 것일 수 있겠습니다. 사실 오늘과 같은 이러한 인터뷰도 그렇지만 저는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에서 LMO 안전인식의 전파를 위해 다양하게 많은 노력을 해주신다고 생각합니다. 안전이라는 형태가 없는 무형을 이러한 다양한 노력과 전파로 유형화 시키고 사람들로부터 한 번 더 고민하고 생각해보게 만드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7. 마지막으로, LMO 안전관리에 대하여 신진 연구자들을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A7. 탈리도마이드 사건을 아시나요? 1957년 10월에 서독에서 콘테르간이라는 제품명으로 진정제, 수면제로 시판되었던 약입니다. 특히 입덧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어 많은 임신부가 사용했으나, 이 약을 복용한 산모에게서 사지가 없거나 짧은 신생아들이 태어났고 그 원인이 약 때문임이 밝혀져서 1962년 이후 판매가 금지된 사건입니다.
이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연구자들이 새롭고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그것에 집중하고 있지만, 사실 모든 새로운 도전과 시도들은 안전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서입니다. 연구자들이 개발하는 신약은 안전한 연구시설에서 안전한 생물 안전지침에 따라, 그리고 사람에게 투여되었을 때 안전함을 증명할 수 있는 다양한 규제가 바탕이 된 상태여야 진정한 의미의 치료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LMO 안전관리는 이러한 신약개발의 기본 중의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 LMO 안전관리의 의미와 취지를 생각하고, 이에 기여하는 것은 결국 좋은 신약개발에 기여하는 것임을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안전이라는 키워드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한 그 중요성에 대해서 무뎌지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경험상 LMO 관련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고 LMO 안전유공 포상에도 도전해보면서 안전에 대한 키워드와 중요성에 대해 스스로를 계속 노출시키며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의 ‘2023 시험・연구용 LMO 안전 유공자 표창’을 수상한 ㈜입셀 남유준 연구소장과의 인터뷰를 전해드렸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유공자 선정이 시험・연구용 LMO를 다루는 연구종사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2024년에도 시험・연구용 LMO 안전 유공자 표창이 있을 예정이니, 연구종사자 분들이나 관계자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제5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LMO Safety 기자단 남혁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