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관계기관 합동 IBC 워크숍 참여기
# 지난 9월 26일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에서 2024년 관계기관 합동 IBC 워크숍 열려
# LMO법, 국가승인 대상 LMO 안전 관리, IBC 규정 마련 운영, 위해성 평가 심의 기준 등
# 다양한 주제의 강의와 조별 토론으로 알차고 즐거운 워크숍 진행돼
안녕하세요, 제5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LMO Safety 기자단 남혁진입니다. 지난 9월 26일(목) 서울 중구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 애비뉴홀에서 ‘2024년 관계기관 합동 IBC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질병관리청이 주관하고, 질병관리청과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과 주최한 행사로 국내 연구기관의 생물 안전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기관 간의 생물 안전 네트워크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저는 지난 기사를 통해 해당 워크숍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감사하게도 워크숍에 동행 취재를 할 수 있게 돼서 직접 가볼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부터 열정 가득했던 2024년 관계기관 합동 IBC 워크숍 현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LMO법과 안전 관리에 대한 이해
이번 2024 관계기관 합동 IBC 워크숍은 오전과 오후를 1, 2부로 나누어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뤄졌습니다. 오전에 진행된 1부에서는 시험·연구용 LMO 법·제도 및 안전 관리 등에 대한 강의가 주를 이뤘는데요.

시험·연구용 LMO 법·제도 강의에서는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송인자 실장님이 LMO 관련 법률 및 제도를 소개하며 각 기관에서 준수해야 할 안전 기준을 명확하게 설명했습니다. 다소 기본적인 내용일 수 있지만, LMO 안전 관리의 핵심이 되는 내용이 가득했는데요.

LMO 연구시설의 안전관리등급부터 생물체 위험군 분류, LMO 연구시설의 종류 등 LMO 안전 관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저 역시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꼼꼼하게 강의를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국가승인 대상 LMO 안전 관리 강의는 질병관리청 이민아 연구사님이 진행했는데요. 국가에서 승인하는 LMO의 안전 관리 절차 및 그 중요성을 다뤘습니다. 강의 초입에서는 우리나라의 LMO 안전 관리 체계를 이루는 7개의 분야별 주무 부처를 소개했습니다.

이어 국가관리가 필요한 시험・연구용 LMO를 다루기 위해서는 사전에 질병관리청장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점과 시험・연구용 LMO 수입승인, 개발 및 실험 승인 절차를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1부의 마지막 순서였던 생물 안전시설 안전 관리 법령 강의는 질병관리청 신정화 연구관님이 진행했습니다. 해당 강의에서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법령 관련 강의를 여러 사례에 근거해 쉽게 풀어냈는데요.

조류 인플루엔자 연구 논란, 실험실 획득 감염 국내 사례, 연구시설 유래 위험 병원체 유출 사고, 국내 병원체 관련 법령 위반 사례 등 여러 사례를 통해 법령에 관한 이해도를 자연스럽게 넓힐 수 있었습니다.
LMO 연구시설 안전 관리와 IBC 역할의 이해

각자 점심 식사를 마치고 강의실로 복귀해 오후에 진행되는 2부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2부 시작 전에 질병관리청 손태종 생물안전평가과장님의 인사 말씀이 있었는데요. 손태종 과장님은 “LMO 안전 관리를 위해 IBC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이번 워크숍처럼 다양한 학교, 기관, 병원 등에서 모인 분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내길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노영희 본부장의 인사 말씀도 이어졌는데요. 노영희 본부장은 “이번 2024 관계기관 합동 IBC 워크숍에 참석하신 모든 분을 환영합니다.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 어느덧 4년째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유익한 정보도 얻으시고 즐겁게 말씀 나누시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라고 갈음했습니다.

이어진 2부 첫 강의는 1·2등급 LMO 연구시설 안전 관리 현황을 주제로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이선화 팀장님의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해다 강의에서는 1, 2등급 연구시설의 현황부터 시작해서 각 연구시설의 안전 관리 시스템을 검토하고, 이를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요.

당연히 1등급 LMO 연구시설이 가장 많고 가장 가파르게 늘어나리라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2등급 LMO 연구시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그만큼 LMO 안전 관리 및 교육도 더 철저해져야 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네요.

다음 강의는 BL3 시설 공동 활용 지원 소개라는 주제로 질병관리청 최상윤 연구사님이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강의에서는 BL3 연구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그 효율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는데요.

BL3 시설 민간연계 지원 경과를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고, 코로나 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BL3 시설 공동 활용 지원이 약 4년간 43회 이뤄졌다는 사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강의 마지막에는 감염병 병원체 등 보건의료 연구 및 개발을 위해 BL3 시설 이용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공동 활용 지원 신청 안내도 진행돼 유익했습니다.
본격적으로 IBC 역할에 대한 강의 이어져

다음으로 IBC 역할의 이해를 중심으로 3개의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IBC 규정 마련과 운영 강의는 한국식품연구원 박재호 선임연구원이 맡아주셨습니다. 해당 강의를 통해 각 기관의 IBC가 어떤 역할을 하고 규정을 마련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알 수 있었습니다.

위해성 평가 심의 기준 및 방법 강의는 서울대학교병원 강지영 박사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연구 과정 및 대상에 대한 위해성 평가의 심의 기준 및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IBC의 사고처리 및 생물 안전 확보 강의는 전북대학교 이성근 연구사님이 맡아주셨는데요. 생물안전사고 발생 시 IBC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실질적인 처리 방안과 절차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세션의 강의 3건이 IBC 위원들에게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된 세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 역시도 부족했던 IBC 관련 지식을 잔뜩 얻은 느낌을 받았던 세션이었습니다.
열정적인 분위기의 조별 토론도 펼쳐져

워크숍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조별 토론이었습니다. 즉석에서 조를 이루어 각 기관의 IBC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연구시설 및 연구자의 안전 관리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는데요.

앞서 여러 세션에서 강의를 하셨던 분들도 함께 조를 이루어서 일종의 멘토 역할을 맡아주셨습니다.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조심스럽게 자신의 고민이나 기관별 사례를 공유하는 모습이 아주 훈훈했는데요.

실제로 지정 토론 주제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고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몇몇 우수사례나 공유하고자 하는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조별 토론을 마지막으로 2024 관계기관 합동 IBC 워크숍이 마무리됐습니다.

이렇게 2024 관계기관 합동 IBC 워크숍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하루를 통으로 쓸 정도로 알차게 꽉 찬 워크숍이어서 모든 내용을 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는데요.

이번 워크숍은 LMO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각 기관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이번 워크숍아 연구자와 관리자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고, 나아가 안전한 LMO 연구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길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제5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LMO Safety 기자단 남혁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