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O 연구 장비의 올바른 취급 방법 (2편)
# LMO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운영 중인 장비 취급 및 관리’
# LMO 연구에 자주 사용하는 주요 기기와 장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관리가 필수적임
# 무균 작업대, 배양기, 드라이 오븐, 동물사육 케이지 등 취급법!
안녕하세요, 제5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LMO Safety 기자단 남혁진입니다. 시험·연구용 LMO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연구 활동 종사자들이 직접 다루는 연구 장비와 기기들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지난번 LMO 연구에 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장비들의 취급법을 다룬 1편 기사를 발행했는데요. 오늘은 바로 이어 2편 기사를 가져왔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무균 작업대, 배양기, 드라이 오븐, 동물사육 케이지 등에 대해 알아볼게요!
무균 작업대의 올바른 취급 방법

무균 작업대의 모습 ©chclab
무균 작업대란, 말 그대로 취급하는 시료 및 병원체 등을 공기 등에 의한 오염으로부터 방지해 주는 장비입니다. 실험자보다 취급 사료를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장비이며 연구실 내부에서 청정작업이 가능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무균, 무진환경, DNA, RNA 실험 등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무균 작업대를 사용할 때는 우선 전원을 켜고 실험 시작 전 내부 소독 및 필요 물품들을 준비합니다. 이후 UV 램프를 켠 후, 2~30분 정도 방치해 둡니다. 다음으로 실험 시작 전 UV 램프를 끄고 형광등과 팬을 작동시키고 전면 유리창을 열고 실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무균 작업대와 생물안전 작업대(1편 참조)의 차이점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실험을 마친 후에는 내부 청소를 진행하고, 형광등과 팬의 전원을 내린 후 UV 램프를 점등시켜 작업대 내부의 멸균을 실시하면 됩니다. 무균 작업대를 사용할 때 작업자 주위의 통행이 발생하면 오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실험 시 통행을 금지하고, 작업대 내부의 기구 배치도 동선을 고려해 신중히 세팅해야 합니다.
무균 작업대의 유지 관리를 위해서는 HEPA 필터에 의해 처리된 공기 중 제거되지 않은 균이 무균작업대 내부로 유입되는지 확인 후 필터를 교체하고, UV 램프의 수명을 확인해 교체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배양기의 올바른 취급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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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실제로 본 배양기의 모습 ©남혁진
배양기는 미생물 및 세포 등이 증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주는 중요한 장비입니다. 특히 LMO 연구에 있어서 배양기는 정말 많이 사용되는 장비인데요. 그만큼 다양한 용량과 온도로 사용이 가능한 장비입니다.
배양기를 사용할 때는 작동 전 발생할 수 있는 내부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알콜 등을 이용해 내부 부속물과 배양기 내부를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UV 램프가 있다면 일정 시간 작동시켜 내부 멸균을 실시합니다.

배양기의 모습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이어 모든 부속물을 배양기 내부에 잘 설치한 후, 계기판을 조작해 온도, 시간, 습도, 교반속도,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합니다. 가습 팬이나 이산화탄소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증류수 교체, 가스 잔량, 작동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후 배양하고자 하는 배지를 배양기 안에 위치시키고 배양을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장시간 배양기의 문을 열어두면 오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배양기의 잠금상태 등을 확인하여 배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외부요인을 최소화 합니다.

배양기 안전 체크리스트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배양기를 사용할 때는 휘발성 또는 화재 위험성이 있는 물질은 저장하지 않는 것이 좋고, 적절한 환기 시설을 갖춘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배양기를 관리할 때는 중성세제 및 소독제를 이용해 세척하고, 배양기의 온도 제어 능력과 가스 타입 및 파이프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이 오븐의 올바른 취급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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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오븐은 LMO 연구 시설에서 다양한 용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다재다능한 챔버류 장비입니다. 일정한 온도를 일정시간 동안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시료 및 초자기구 건조, 초자기구의 멸균, 시료의 열변형 등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드라이 오븐의 모습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드라이 오븐의 올바른 사용법은 사실 크게 어려운 것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장비의 사용목적을 건조, 건열멸균 등에서 선택하고, 장비의 전원을 켜서 작동 유무를 확인하고 온도, 시간을 설정해 작동시키면 끝입니다.

건열멸균 시 드라이 오븐의 온도와 작동시간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다만 드라이 오븐은 사용 시 주의사항들을 좀 더 명심하는 것이 좋은데요. 일단 드라이 오븐의 내부 및 설정 온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설정 온도와 실제 온도에 차이가 있다면 온도조절장치 및 외부 환경의 온도를 점검해 실제 온도와 설정 온도 차이를 보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이 오븐 사용 시 착용하면 좋은 개인보호구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또한, 멸균 및 건조하고자 하는 물품의 상태를 확인한 후 건열멸균 및 건조를 실시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대상 물품에 잔여물이 남아있으면 제대로 멸균이 되지 않겠죠. 아울러 휘발성 물질을 사용한 초자류 등을 건조할 때는 세척을 하지 않으면 자칫 고온에 의한 폭발사고가 날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드라이 오븐 안전 체크리스트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드라이 오븐을 올바르게 관리하려면 배양기와 마찬가지로 중성세제 및 소독제를 이용해 드라이 오븐의 내/외부를 세척하고, 앞서 말씀드렸듯 드라이 오븐의 온도 제어 능력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동물사육 케이지의 올바른 취급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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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사육 케이지는 실험동물용 사육장비로 실험동물과 실험자의 감염을 막는 장비입니다. 케이지 파트, 케이지가 장착되는 랙 파트, 공기를 급배기하는 공조파트로 구분되며 각각의 케이지에 개별적인 환기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개별 사육케이지에 급기와 배기형태로 동물에게 공기를 공급함으로써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적게 주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동물을 다루는 장비기에 동물이 쉽게 탈출할 수 없어야 하며 청소가 용이하고 화학소독이나 고온멸균에세도 튼튼한 재질로 구성해야 합니다.

동물사육 케이지의 모습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동물사육 케이지를 사용할 때는 대상 동물이 쉽게 탈출할 수 없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크기를 갖췄는지 확인합니다. 또한, 깔짚과 배설물 및 먹이 찌꺼기 등 오염물질 청소가 용이하며 소독, 멸균을 할 수 있는 재질인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이어 동물사육 케이지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급배기를 확인하기 위해 케이지의 기류 및 음압을 확인합니다. 고르게 환기가 이뤄지고 케이지 외부로 유출이 없는 지 확인해야 하며, 음압이 유지돼 오염원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음을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동물사육 케이지 안전 체크리스트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그 밖에도 케이지를 작동시킨 후 발생하는 소음과 조도를 확인하고, 덕트 누기 및 HEPA 필터 확인, 동물사육 케이지와 인접한 곳에 케이지 교체, 처치, 부검 등을 할 수 있는 작업대 및 작업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시험·연구용 LMO 연구시설에서 자주 사용되는 주요 장비들의 올바른 취급 방법을 전해드렸습니다. 두 편의 기사를 통해 알려드린 장비 외에도 더 많은 장비들이 있으니, LMO 연구를 앞두고 계신 연구 활동 종사자분이라면 이러한 장비들의 올바른 사용법을 철저히 숙지하시고, 관리사항을 지켜 안전한 연구를 수행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제5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LMO Safety 기자단 남혁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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